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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칼럼) 우리의 '아픔'을 마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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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숭세탁기 청붕이

※ 해당 글은 그냥 가볍게 보는 글이니 과몰입 ㄴㄴ입니다

 

 

요즘 세상에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인다.

 

 

출처 :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1148087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2017~2021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은 4년동안 35%, 불안장애는 32.3%가 증가했다고 했다. 날이 지나갈수록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에 게재된 연구가 있는데, 2030 세대의 42.1%가 극단적 선택을 고려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있었다(강지원 등, 2023). 마음에 푸름을 가지고 도전하고 뛰어들어야 하는 대한민국의 청년세대 중 4할이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강지원 등(2023)은 이 원인에 대해 '경제적 문제'. 그 중에서 '박탈감'이라는 것을 뽑았다.

자신의 재물이나 권리, 자격 등이 빼앗겼다는 생각과 감정이 그들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게 하고, 사회적인 고립감을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이 기사와 연구의 초록을 보았을 때, 필자는 '정서'라는 개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정서(Emotion)은 affect(감정)과 달리 사물, 사람, 사건에 의해 유발되니 마음의 상태로, 흔히 내가 어떤 지금 마음인지에 대한 '정보'를 담는다. 이를 주목한 그린버그(Leslie S. Greenberg)는 사람의 정서는 1차정서와 2차정서로 구분된다고 했다.

 

그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두려움', '놀람', '기쁨', '슬픔', '분노'을 포함하는 1차정서

부러움과 수치심과 같이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2차정서로 구분되는데

 

내 마음의 심리적인 아픔은 1차정서와 관련된 핵심고통과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기반된다고 하였다.

즉, 내 마음의 고통은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원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복잡하게 설명하면 머리아프니

간단하게 설명하면

 

내가 지금 마음에 고통이 있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나의 욕심이, 나의 열등감이

나를 성장시키고 완성시키는 '열등감'이 아닌

나를 좀먹고 갉아먹는 '열등감 콤플렉스'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슴 아프게도 통계는 저 '열등감 컴플렉스'로 스스로를 몰아붙히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에 푸르름을 가지고 정진해야 할 이들이 낭떠러미에 자신의 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를 정서의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그들의 모든 마음을 알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원했던 것은

'존중'과 '인정'이지 않을까 여겨진다.

나는 좀 더 존중받고, 인정받고 하는 것이 현재의 나를 아프게 만드는 원인이지 않을까

 

정서중심치료에서는  이러한 아픔을 마주하고, 그 욕구를 충족하는 '교정적 정서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시로 들자면, 나에게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너그럽게 나를 이해하고 마주하는 '자기자비'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워서 생명의 끈을 놓아버리는 행동보다는

아픔을 마주하고 나를 좀 더 너그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를 다니는 청년이라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24세까지 가능하다), 학생상담센터(대학교 학생상담센터)나 지역의 집단상담 등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필자도 이제 20대 후반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다 자해라는 부적응적인 양상으로 감정을 토해내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이 없어지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막쓰는 칼럼'을 작성해보았다.

 

 

출처 : 

Medical Times(2022). 우울한 20대, 우울증·불안장애 5년새 127%·86% 폭증. http://www.sisanews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13

시사매거진(2023). 2023년, 사회적 박탈감으로 더 우울해지는 사람들. http://www.sisanews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13

강지원, 장숙랑, 김해송, 김민경, 김현수, 주지영, ... & 김유경. (2023). 같지만 다른 그들, 청년: 성별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영향요인의 탐색 연구. 보건사회연구43(1), 69-84.

Leslie S. Greenberg (2008). 심리치료에서 정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서울 : 학지사(이흥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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