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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소] 주말이 있는 저녁

오주한

어느덧 세상이 느슨해진 듯하다. 필자가 꽉 조인 볼트 같이 살아와서 그런지 몰라도.

 

긴장이란 게, 일이라는 게 사라졌다. 적어도 정치판은 필자가 기억하기로 치열한 봉사의 터전, 토론과 합의의 장이었다.

 

스무살 넘고부터 합산해서 이십년 이상 몸 담아 어느덧 40대 초중반 될 때 까지의 그곳.

 

주말이고 24시간 중 14시간이고 뭐고 월회수목금금금의 그곳 정치판. 만인의 공공이익 위해 일하는 정치판.

 

필자가 적응을 해야 될까, 나 혼자만 치열히 사는 건 아닌가, 정계 모두가 세상 순응하고 적당히들 사는 건 아닌가, 내가 이상한 건가 그들이 이상한 건가, 헷갈리는 40대다.

 

ps. 누구라고 말 못하지만 예전 중진의원 보좌관 한 분은 필자 만나 정계가 아닌 주식투자 얘기하더라.. 자기가 얼마 잃었니..

 

어느 대선주자 분은 몇년 전 한 통화로 쓴소리 한마디 드렀다고 수년째 아직 전화 통화 차단 막아놓고.. 그러고 보니 요즘 세상엔 필자가 별종인가 보다. 헷갈린다. 뭐가 공익인지. 최소한의 양심들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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