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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구의 프랑스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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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대한민국
-신계파, 탈계파주의로부터 계파주의 시민의 단두대에 서다-


저번 글에서도 말했듯 이번 대구 시장 경선이 지니는 의미는 특별하다. 구 계파주의의 상징적인 인물의 손발과 현직 대통령의 계파를 호소하는 계파주의 정치인과 탈계파주의, 독고다이를 표방한 홍준표 경선 예비 후보간의 열띤 삼파전이었다.

그래서 이번 경선 결과가 나타내는 바,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의 54.95%라는 압도적인 승리는 대구를 기반으로 형성되었던 구 계파와 대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현 계파가 사실은 대구의 민심을 나타내는 것이 아님을 밝혀냈다.

그 결과로 대구 시민들은 두 경선 예비 후보를 경선 결과라는 단두대로 올려놓아 루이 16세의 목을 치듯 베어버렸다. 시민들은 더 이상 조직들로 하여금 좌우되는 후보들보다 탈계파를 표방하고 '자유'를 외치는 홍준표 후보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것이 나타내는 바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 다만 새로운 바람이 불었음은 명확한 사실이다. 프랑스혁명의 그것처럼 '자유'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탈계파주의의 바람, 홍심이 휘몰아닥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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