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예정인 전민철(20)이 클래식과 발레가 결합된 특별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9월 7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삼성홀에서 발레 음악극 '피아노 파 드 되 - Dancing with Pierrot(댄싱 위드 피에로)'를 선보인다.
'피아노 파 드 되'는 이야기가 내재된 발레와 연주가 함께 펼쳐진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첫 동양인 남성 무용수로 활약한 김용걸의 안무, 피아노 연주와 걸출한 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오은철의 음악, 발레리노 전민철의 몸짓이 어우러진다.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던 한 남자가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준 아름다운 발레리나를 사랑하면서 겪는 좌절과 슬픔, 괴로움 등을 극복하고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의 1부는 오은철이 기존에 발매한 앨범 수록곡을 포함해 극의 분위기에 맞게 새롭게 작곡된 곡들이 피아노 솔로와 현악 앙상블로 연주된다. 2부는 오은철의 연주와 발레리노 전민철, 발레리나 이윤주, 김용걸이 이끄는 K-Arts Ballet (김민진·박건희·소하은·안우재·이강원·이승민·이아미·정은조)의 안무가 더해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3학년에 재학 중인 전민철은 뉴욕에서 열린 '2023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파드되 1위와 솔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5일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오디션에 통과했으며, 김기민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전민철은 한치의 흔들림 없는 깔끔한 회전과 점프는 물론, 독보적이고 우아한 춤선까지 겸비해 차원이 다른 남성 발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는 그가 러시아로 떠나기 전에 만날 수 있는 귀한 공연"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12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12/202407120005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