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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윤석열 돕게 된게 김명신의 전화였다는 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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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단독] 김종인 "대선 때 윤석열 후보 돕게 된 계기는 윤 후보 부인의 전화였다"

 

킹 메이커' 김종인 "모든 것은 국민에게 달렸어요"✏️ 그 사람 '김종인 편' 맛뵈기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돕게 됐던 계기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여사의 전화를 받은 것이었다고.

· "그 사람(윤석열)이 정치 참여 선언할 때도 관심 안 가졌었는데 한참 있다가 그 부인이 나한테 '자기 남편 좀 만나달라'고 전화를 했다"며 "본인(윤석열)에게도 만나자고 연락이 와 그 부부를 만났다"고.

· "그동안 한 일이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많이 도와준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작 윤석열 본인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부터 태도가 확 바뀌었다고 회고.

·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인물로 당시 여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총선,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것과 관련,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측 핵심인사들과 기싸움을 세게 벌이기도 했다고 털어 놔.

· '그 사람'- 김종인 편 영상 최초공개, 7월 22일 오후 4시 30분 SBS뉴스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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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던 이유

지난 6월 하순 한 모임에서 이 사람 강연을 들었다. 주최 단체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말 '이 단체와 어떤 인연이 있고 누구와 아는 사이고 어쩌고' 하는 말은 일절 없었다. 연단에 오르자마자 "현재 우리나라 정치와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하면…"으로 시작해서 메모 한 장 없이 90분 강연을 이어갔다.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다. 그 실용적인 태도가 기억에 남았고 이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몇 사람에게 여러 번 이 사람을 만나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렇지만 왠지 내키지 않았다. 우선 이 당 저 당 바꿔가면서 상왕 노릇을 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 사람을 아는 이들은 남다른 능력을 가진 '경세가'라고 했지만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물으면 딱히 시원한 답이 돌아오지도 않았다.

2012년 이후 빈사 상태에 빠진 두 거대 정당을 극적으로 살려내고 박근혜, 문재인 정권을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오롯이 이 사람만의 공인가 싶었고 저런 정도의 '상식적인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다. 비대위원장 시절 보여준 다소 오만하고 독선적인 행태에서도 거부감을 느낀 게 사실이다. 선거 때만 되면 '비대위원장 김종인'에게 매달리는 두 거대 정당이 한심해 보였고 이 사람의 존재와 역할이 부각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달 초 인터뷰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런 취지의 글을 어디에 연재하고 있다. 한 번 뵙고 말씀을 듣고 싶다'는 문자였다. 깐깐하다고 소문난 사람이니 얼굴을 마주하기까지 꽤 번거로운 과정이 있으려니 생각했다. 그 모임에서 얼굴을 스치듯 보기 전까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으니 답이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문자를 보내고 30분쯤 지나서 몇 월 며칠 몇 시 광화문 자기 사무실로 오라며 사무실 주소가 적힌 답 문자가 왔다. 당신은 누구냐, 인터뷰는 얼마나 하느냐, 어디에 실리느냐, 무엇을 물어볼 거냐 등등 있을 법한 질문은 없었다. 지금까지 70여 명 인터뷰를 했지만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지난 7월 14일 오후 광화문에 있는 <대한발전전략연구원>이라는 간판이 붙은 사무실에서 이 사람을 만났다. 1940년생, 며칠 전 생일이 지나 이제 83살이 되었다고 했다. 양복에 넥타이를 단정히 맸고 자세가 꼿꼿했는데 무엇보다 얼굴색이 좋았다. 대화는 쉬는 시간 없이 세 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나이 듦이 퇴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을 우선 말해두기로 하자.

비례대표로만 5선 의원, '경제민주화'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킹이 되지 못한 킹 메이커' '여의도 차르'라고도 불린다.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의 손자, 박정희 정권에서 의료보험과 재형저축의 아이디어와 이론을 제시했다. 노태우 정부 청와대 경제 수석으로 재벌들의 비업무용 토지 매각 등 강도 높은 재벌 개혁 조치를 주도했다.

 

이하생략

https://naver.me/5jjpUC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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