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편지) 석렬이형! 아이씨 석렬이혀어엉!

내가 오늘 너무 답답해서 형한테 한마디 할께 잘들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께

형은 형생각에 이번 대선에 이길 꺼 같아?

솔직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보고 대답해봐

이길꺼 같아?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요즘 지지율 보면 반반이더라

 

반반이라고 치자

그럼 그 반반에서 형이 우위를 차지하려면 누구를 공략해야할 것 같아?

4-50대는 재명이, 60-70대는 형이고 남은건?

그래 2-30 대야

재명이 봐

죽이되던 밥이되던 돌아서서 딴소리를 하던 눈하나 깜빡안하고 2-30대가 원하는거 다 들어준다고 그러고 다니잖아

그런데도 꿈쩍도 했던 2-30대 지지율이 요즘 점점 재명이한테 가고 있지?

왜 그런거 같아?

위에 해준다고 약속한 것을 믿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형은 바보천치야

지금 2-30대가 재명이한테로 조금씩 빠지는 건 형 잘못이야

정확히 말하면 형수문제지

 

오늘 사과했다며?

사과로 끝날것 같아? 사과하는 순간 시작이야

형도 잘 알잖아? 저 짝 애들은 사과안하면 안한다고 지랄하다가 사과하면 사과면 다냐고 지랄하고 끝날 때까지 생 난리부루스를 칠꺼란걸

형은 못버텨

형 옆에서 형이 이길수 있다고 코구멍에 바람넣는 애들 있지?

형은 걔들 믿어?

걔들은 지들말 안듣는다고 자기들 당에서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애들이야

형도 그사건 맡아서 속사정 잘 알잖아

그런 애들 말을 믿어? 

형이 곤경에 몰리거나 위태로워지면 옆에서 지켜줄 것 같아?

설마 형이 그정도로 멍청하진 않을 거라 믿어

 

걔네들은 형이 대통령 되는거에 많은 관심이 없어

혹시라도 5:5에서 이겨서 형이 대통령되면 한자리 주워먹으려고 어슬렁거리지만

형이 떨어지면 같이 슬퍼하지도 않고 당권 차지하려고 서로 싸울껄? 다음 총선에서 국회의원해야하니까

 

다시 돌아와서

5:5싸움에서 천신만고 끝에 형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자

그럼 그나마 다행이지

물론 180석 가진 민주당애들이 형을 달달 볶을껄?

장관하나도 제대로 임명 못하고 다음 총선 때까지 탈곡기에서 곡식 털 듯 형의 멘탈을 탈탈탈 털꺼야

그래야 총선을 자기들이 이기고 형이 아무것도 못해야 그 다음 대선을 노리거든

 

형이 되는건 그래도 형하나만 생각하면 나은편이야

형이 지면? 그러면 그 때 형 모습을 상상해봤어?

머 이런건 형도 한게 있으니 길게 설명 안해도 알겠지?

형 남은 인생은 없을꺼야

하얗게.....

 

그럼 형이 사는 방법은?

그건 형의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

올해 초 검찰총장 그만두고 나올때보다 100배 어려운 결정이겠지

 

하지만 형이 후보자리를 양보하겠다 결단을 한다면 

그건 대선판에 토네이도가 오는 거야

물론 명분을 위해서도 형을 위해서도 대선 과정에서 형의 정치 경험 부족함을 깨닫고 어쩌고 눈물 줄줄나게 존나 잘 써야지

그러면? 대한민국은 난리난다

지지율은 그렇지 끝장 나는거지

 

그러고 그 다음에 형과 형수, 가족 사건은 금방 사람들 관심에서 묻혀

재명이가 물고 늘어질꺼라고?

절대 아냐

걔들은 새로운 대선주자 막기도 벅찰껄? 6:4, 7:3으로 지지율이 벌어질게 뻔하니까

걔네들 내부에서도 낙연이형으로 바꾸려고 치열하게 난리법석을 부릴꺼야

근데 걔네는 절대 안돼 재명이가 그런 애가 절대 아니거든

 

그럼 누가 대통령이 될까?

그래

바로 형이 생각하는 그 형이지

그형은 알지?

치졸한 정치보복 안하는 형, 우리편인데 마음에 안들어도 의리로 막아주는 형 그런형

 

형은 그사이에 가정일 정리하고

계속 정치하고 싶으면 경험을 위해 다음 총선을 노려

국회의원 경험도 쌓고 나중에 진짜 대통령이 될 능력이 생겼다고 느꼈을 때

그때 다시 출마 도전해보는건 형 자유지

 

길게 썻지만

형도 살고 나도 살고 국민도 사는 방법

형도 어쩌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생각해볼지도 모르는 그런 이야기

 

꼭 형한테 해주고 싶었어

 

형!

형은 사람에 충성안하고 조직에 충성한다고 했지?

지금 형한테 조직은 대한민국이고 그럼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것이 무언지 잘 생각해봐

 

더 늦기전에 진짜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봐

나도 좀 좋은나라에 살자 혀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