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두꺼운 이재명
1심 판결 《유죄》.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이하 존칭 생략)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당선무효형이다.
법조계는 원심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이대로라면 이재명 의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물론 친명계와 개딸들은 그 재판 결과를 인정치 않는다. 검찰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라는 식이다.
정확히 짚자면, 사냥은 민주당이 하고 있다. 바로 《마녀사냥》이다.
이재명 은 (주변사람들은 죽어도)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고 맥아더 장군처럼 말한다. 그가 그 말 뒤에 마져 해야할 말이 있다. “다만 다음 대선에 못나갈 뿐이다.” 민주당을 와해시키는 건 바로 《합리적 기대》다. 사람들은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이용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형성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게 쉽지 않지만,《옳게》예측하도록 최대로 노력한다.
의견이 분분한건 대개 정보부족 때문이다. 체계적인 오차는 발생하지 않고 결국은 과학적으로 《옳게》 예측된다. 《이재명 무죄》를 주장해온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건 희망이지 《합리적 기대》가 아니다.
그들이 합리적이라면 유죄 증거가 넘쳐나는 마당에 무죄 판결을 《기대》할 수 없다. 민주당이 합리적이라면, 민주당이 와해되는게 맞다. 민주당이 와해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증거가 된다. ■ 민주당, 배 바닥에 구멍 뚫리나
이재명 의 급소는 따로 있다. 김만배 와 이화영 의 《합리적 기대》다. 《이재명 유죄》 판결은 미래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바꾼다.
경기자들에게 중요한 건 현재 분기에서 선택할 최선 전략이다. 사람들은 배의 침몰을 기다렸다 탈출하는 게 아니라, 미리서 앞다투어 탈출한다. 배 바닥에 구멍이 뚫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 아수라장이 되고 마는 이유다. 탈출 경쟁 때문이다.
민주당의 주장은 틀렸다. 검찰이 어거지 수사를 벌인 게 아니라, 힘든 수사를 해온 것이다. 바로 조력자들의 《기대》 때문이다.
그 기대의 근거는 이재명 이 지난 대선에서 얻었던 1600만 표다. 그 득표수는 큰 정치자산이 아닐 수 없다. 친명계 또한 그 정치자산에 기대를 걸고 모여진 집단이다.
하지만 1심 유죄판결은 그 기대를 달라지게 한다. 1심 판결이 확정되면, 이재명 은 다음 대선에 출마조차 할 수 없다. ■ 폭풍전야 민주당
민주당은 폭풍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는 친명계의 업보다.
물론 친명계는 단일대오를 외친다. 그 단일대오는 이재명 보다 자신들을 위한 것이다.
정치는 명분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철저한 이윤의 세계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학살의 잔혹한 상흔이 가시지 않았다. 친명계는 퇴로가 없기에, 더욱 강경일변도로 나갈 것이다. 독안의 쥐가 고양이를 무는 격이다.
생존을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무정부 상태를 만들던지, 아니면 한국을 베네수엘라처럼 경제를 거덜내는 것이다. 이제 그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폭력시위를 벌이며 온갖 음모를 제작해 유포할 것이다. 국회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기에, 체제 변혁을 시도할 수도 있다. 모든 걸 《외나무 다리 싸움》 식의 끝판 겨루기로 몰아갈 것이다.
■ 국힘 내에 《여포》있는가
문제는 민주당이 아니다.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 진영 내 분열주의자들이다.
그들의 몸값이 오르는 중이다. 친명계가 기다리는 반전은, 보수 진영 내부 분열주의자들 손에 있다. 탄핵몰이를 위해서다.
적은 항상 내부에 있다. 단일대오가 필요한 건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다.
《이재명 일극체제》는 사실상 끝났다. 《삼국지》에서도 여포의 배반으로 인해 《동탁의 일극체제》가 순식간에 끝장나고 군웅할거 시대로 돌입한다. 세력이 나눠지고 합쳐지고 이합집산을 거듭하다, 결국은 사마의가 최종 승자가 된다. ■ 민주당의 《플랜 B》
민주당은 이제 곧 《플랜 B》가 나올 수밖에 없다.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등(가나다 순) 《신 3김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국힘은 사태를 마냥 낙관할 때가 아니다. 《신 3김》이 더 어려운 상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경수 는 PK, 그리고 김부겸 은 TK다.
민주당의 승리공식은 항상 《호남+PK》였다. 친노계 적자 김경수 의 경쟁력이다.
김부겸 은 민주당의 취약지 대구에서 민주당으로 출마, 당선된 적이 있다. 《바보 노무현》의 대구 버전이다. 그게 김부겸 의 경쟁력이다. 김동연 은 《보라색》 지역 충청권이다. 대선 판세는 항상 충청권 향배에 달렸다. 지난 대선들을 모두 재분석해보라. 충청권 승리자가 최종 승리자가 되어왔다.
특히 김동연 은 《상고》서사가 있다. DJ 는 목포상고, 노무현 은 부산상고, MB는 동지상고. 김동연 은 덕수상고. 여야를 떠나 지금 거론되는 잠룡들 중에 실업계고 출신은 김동연 하나뿐이다. 게다가 그는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경제전문가이고, 지금은 경기지사를 맡고 있다. ■ 누가 먼저 깃발 들까
그러기에 벌써 최민희 는, 《신 3김》에 대해 《(움직이면)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겁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신 3김》이 움직이면, 《개딸》빼고 당심이 순식간에 쏠릴 수 있다. 그들 입장에서 대선 전략 수립이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신 3김》 중에 누가 먼저 나서느냐다. 선도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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