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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장에게 권하는 책과 영화··· <열린 사회와 그 적들>과 <밀라다> [류근일 칼럼]

뉴데일리

■ '공정한 열린 사회' 꿈 꿔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등 간부진을 [실력있는 사람]들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연하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 [실력+매력+전사적 자질]의 세 가지 요건을 이전 칼럼에서 강조한 바 있다.

'한동훈 비대위'에 당부한다···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하라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20/2023122000290.html

여기다 한 가지를 더 덧붙인다면, 합당한 [방향성]을 가진 인물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공정한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자세 말이다.

칼 포퍼는 1945년에 발표한 그의 저서 <열린 사회와 그 적들(Open Society and its Eenemies)>에서, [열린 사회]를 [닫힌 사회] 로 만들려는 전체주의 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 '열린 사회의 적들' 창궐하는 대한민국 지켜라

2023년대의 선진 한국임에도 오늘의 우리 사회에도 [열린 사회의 적들] 이 4.10 총선을 기해 자유대한민국을 몽땅 집어삼키려 날뛰고 있다.

[열린 사회의 적들] 에 대한 투쟁이야말로 2024 총선 국면 자유인들의 신조(信條)가 돼야 한다. 이 투쟁에서 이기려면 국민의힘 ☆ 비대위원들 ☆ 공관위원들 ☆ 후보들을,그 투쟁에 맞는 인물들로 채워야 한다.

예컨대 국민의힘 안에 있으면서도 [열린 사회의 적들] 에 대항하여 싸우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어중간한 위치에서 정통 자유노선을 향해 화살을 날려온 기회주의자 들, 이런 자들을 과연 [자유 레지스탕스] 운동의 전우(戰友)로 봐줄 수 있을까?

■ '열린 사회'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친 여인

자유 레지스탕스란 어떤 사람들인가?그 모델을 필자는1940년대 체코의 자유 투사 밀라다 호라코바(Milada Horakova) 여사에게서 즐겨 찾는다.

체코 감독 데이비드 므른카가 만들고, 이스라엘 여배우 아엘렛 주러가 주연한<밀라다 : 당신이 들려준 자유> (2017)란 영화가 있다.이는 실존 인물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자유 레지스탕스란 바로 그런 캐릭터다.

그녀는 나치에 저항해 총을 들었다.붙잡혀 죽을 고비를 넘겼다.미군 주둔으로 석방돼 국회의원이 되었다.주로 미혼모 등 취약계층을 위해 활동했다.

소련군이 들어와비(非) 공산당원들을 강제로 좌익 통일전선에 가담시키려 했다.그녀는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다.끝내 감옥에서 모진 고문 끝에 처형당했다.소련이 망하고 난 뒤에야, 그녀는 명예를 회복했다.영화는 이런 자막과 더불어 끝난다.

”지금도 약 2억 명이 독재하에서 신음하고 있다.이 영화를 그들 자유 투사들에게 바친다.“

누구나 다 예외 없이이런 투사가 돼야 한다고 말할 자격은 필자에게 없다.다만 이렇게는 말하려 한다.

”[전체주의 반(反)대한민국 위세(威勢)] 에반쯤 타협하고 들어가는 것을 [개혁 보수] 라 자처하는 [기회주의자들의 위선] 만은 준엄하게 물리치자고."

■ <밀라다> vs. <서울의 봄>

오늘의 한국 정계 안팎의 비(非) 좌파 가운데도,강한 자유 레지스탕스 몸부림을 폄훼하는 기회주의자들 이 꽤 있다.그들은,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그런 얍삽한 자들을★ 품어라 ★만나라 ★ 붙잡아라,하며 떠들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 말에 행여 귀를 기울여선 안 될 줄 안다.설마!자칫!NEVER!EVER!

<밀라다 : 당신이 들려준 자유>.이 영화를 한국 자유인들 모두가 보기를 소망한다.<서울의 봄> 만 단체로 동원돼 보지 말고.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23/20231223000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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