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野 폭주에 젊은이들 분노 … '한남' 모인 우리 힘이 尹 지지율로 이어져"

뉴데일리

"보수층뿐 아니라 2030 세대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공감하고 결집하고 있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4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견해를 묻는 기자의 말에 집회 현장에서 어린 두 자녀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던 윤지현(42) 씨가 한 말이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 이틀째인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체감온도 영하 15도를 기록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경기 화성시에서 달려왔다는 이 여성은 "두 딸을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살게 할 수 없었다"며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자신의 두 자녀와 같이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야권 주도로 진행된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9.6%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윤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다. '매우 지지한다'는 29.2%, '지지하는 편이다'는 응답은 10.4%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줄탄핵 예고'에 보수층을 비롯한 MZ 세대 등 중도층의 결집이 강화돼 나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남동 관저 인근 대로에서 3시간 동안 만난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들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중도층이 점점 민주당의 과도한 입법 독재 행태에 공감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최홍석(72) 씨는 "이재명 대표의 말 한마디에 국회 법안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반도체특별법 제정이 절실한데 민주당의 반대에 가로막힌 상황"이라며 탄식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온 노광일(63) 씨는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까지 탄핵소추를 28번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니 대통령이 제대로된 국책 사업을 할 수 없었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과 마약 수사를 위해 예산을 증액해야 하는데 거대 야당의 저지에 무력화됐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달 24일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이런 게 내란죄"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런 게 입법 내란이고 이런 게 국헌문란"이라고 직격했다.

인천시에서 왔다는 최모 씨(76)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는 젊은이들 때문"이라며 "며칠 전만 해도 2030 세대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후 유튜브를 보고 집회에 많이 오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근처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남모 씨(23)는 "사실 계엄 직후까지만 해도 대통령을 의심했지만 국무총리까지 탄핵되자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여기 나오게 됐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견해가 나왔다. 8년째 우파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노정윤(55) 씨는 "지난주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관저 앞 집회 현장에 왔다"며 "김기현·나경원 의원이 적극적으로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 지지율이 올라간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시에서 새벽 6시에 왔다는 전모 씨(47)는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막고자 집회를 다녔다"며 "이번에는 꼭 대통령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5.1%다.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09/2025010900310.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