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두 번째 재판관 회의를 진행한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 목요일(26일)에 헌법재판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재판관 회의는 새롭게 잡힌 일정으로 회의 안건이나 내용은 회의 이후 적당한 방법을 통해 언론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까지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제출된 서류가 없다고 밝혔다. 이 공보관은 "어제와 오늘 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 위임장이 헌재에 제출됐다"며 "이밖에 오늘 오전까지 당사자 등으로부터 추가 접수된 문서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취재진이 "윤 대통령 측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변론준비기일 진행이 가능한가" 묻자 이 공보관은 "27일 기일에 변동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헌재는 이달 16일부터 윤 대통령 측에 탄핵 심판 관련 서류를 지속적으로 발송했다. 16일에는 접수 통지, 출석 요구서, 답변서 제출 요구서를 발송했다. 17일에는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과 계엄사 포고령 제출 명령을 보냈다. 그러나 '수취 거절' 또는 '수취인 부재' 등의 사유로 송달에 실패했다.
이어 19일 헌재는 윤 대통령 관저에 답변 요구서, 준비절차 회부 결정서, 기일 통지서 등을 우편 발송했다. 관련 서류는 20일 관저에 도착했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수취를 거부했다.
헌재는 지난 23일 서류가 관저에 도착한 시점을 기준으로 윤 대통령에게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24/20241224002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