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응원하는 물결이 시민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에는 한 권한대행을 응원하는 화환으로 가득찼다.
화환에는 "한덕수 총리님 절대로 굴복하지 마세요", "한덕수 총리님 화이팅", "나라기강 바로잡는데 힘써주세요", "강철같은 의리남 한덕수 국무총리님 응원합니다", "킹윤과 한덕수 총리님 사랑하는 대전 시민", "총리님의 판단이 나라를 살립니다", "자유대한민국 지켜주세요", "악법 거부권 행사 존경하는 국민" 등의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응원 화환은 지난 19일 오후부터 놓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 압박에도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6개 법안은 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 '농업 4법'과 국회증언감정법·국회법 개정안으로, 야당이 지난달 국회에서 일방 처리했다. 한 권한대행은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결심을 하게 되었다"며 "정부가 재의 요구하는 법안들에 대해 국회에서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경찰 비상계엄특별수사단(특수단)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에 충분히 성심껏 임했다"며 "긴급현안질의 때 6시간 동안 충분히 설명해드린 것처럼 조사에서도 가감없이 내용을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 시점에 대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기 전에"라고만 답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시점은 지난 14일 오후 7시24분이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추가 조사 요청에 대해선 "법과 절차, 수사 절차에 따라 충분히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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