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1%로 주저앉은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의 12월 첫주(3~5일) 조사와 비교하면 16%에서 5%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응답률은 75%에서 11% 포인트 올랐다. 역시 같은 조사 기준 역대 최대치다. 비상계엄 사태 파장이 계속되면서 지지율 추락이 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10% 아래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보면 TK 지역이 1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은 가장 낮은 2%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은 각 11%였다.
진보는 물론 중도와 보수층까지 민심 이탈 대열에 합류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8%만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12월 첫 주 조사(10%)와 비교하면 2% 포인트 빠졌다. ‘보수’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지난 조사(33%)보다 6% 포인트 떨어졌다. ‘진보’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5.4%였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963144&code=6111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