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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집단 폭행' 일어났는데 유감 표명한 우원식에 "폭력 시위 두둔"

뉴데일리

국민의힘이 지난 9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의 공권력 행사 도중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부상을 입은 점을 거론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유감을 표하자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당 편에 서서 불법 폭력 시위를 두둔했다"고 반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이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경찰의 정당한 대응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키고, 불법시위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의 불법 폭력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05명이 부상 당했다"며 "타인의 불편을 끼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 폭력시위는 헌법상 집회의 자유로 보장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을 위한 정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항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9일 한 집회 현장에서 국회의원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로 상처를 입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집회와 시위는 민주주의 과정이다. 촛불광장이 보여줬듯 비폭력시위 문화는 우리 민주주의의 자랑"이라며 "집회 참가자도 노력하고 경찰도 과잉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과도한 대응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무총리는 국회가 정확한 진상과 경위를 보고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105명에 달한다. 이날 집회 참석자 11명이 경찰을 폭행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해 연행됐다. 한창민 대표는 이날 집회 도중 경찰에 폭력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집회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과잉 진압 의혹이 일자,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해산을 시킨 것도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 지나가는 길이라도 열자고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한 것인데, 그게 강경 진압이라고 한다면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14/20241114003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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