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인터넷신문 CP(콘텐츠 제휴)사 구성을 문제삼으며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8일 성명서 내고 "네이버는 자의적으로 구성한 뉴스 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존 거대 언론사 위주로 일종의 '담합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참여한 언론사들에게는 '네이버뉴스'라는 플랫폼의 여러 권리를 향유할 수 있게 '가두리 양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0여개 언론사들이 '언론권력'을 통해 수많은 기업들의 광고와 협찬권을 독식하고, 네이버는 이들에게 네이버뉴스 플랫폼에서의 댓글 작성 기능, 기자 및 언론사 구독 기능, 랭킹뉴스에 대한 접근권, 알고리즘 추천과 클러스터링에 있어서의 우선적 접근권을 줬다"며 "이른바 '네이버 CP 왕국'을 건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초기부터 민노총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MBC 본부가 대주주인 '미디어오늘'이 CP사로 자리잡았고, KBS와 MBC 언론노조 해직자가 주축이 돼 만든 '뉴스타파'와 민노총 언론노조 회원이 대부분인 기자협회의 기관지 '기자협회보'도 CP사로 등재됐다"며 "이와함께 대표적인 좌편향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과 좌편향 미디어 게릴라를 지향해 설립된 '오마이뉴스'도 CP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네이버 CP 선정은 좌편향된 정치적 지형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식으로만 작동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위는 "네이버 CP사 중 보수우파 성향 매체라고 분류될 만한 인터넷 매체는 데일리안이 유일한 실정이다. 네이버의 온라인 미디어 생태계의 일방적 독점과 좌편향 미디어 제국 건설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네이버의 뉴스 독점 장벽을 무너뜨리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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