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감사 전문을 북한 매체가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푸틴 대통령이 감사전문을 보내왔다며 전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체류기간 나와 로씨야(러시아)대표단을 훌륭히 맞이하고 진심으로 환대해준 당신에게 가장 진심어린 사의를 표하고저(자) 합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6·25전쟁일인 25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를 찾은 군 장병이 북한 땅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이어 “이번 국가방문은 모스크바와 평양사이의 관계를 전례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하여 특별한 의의를 가집니다”라며 “지금 우리 두 나라 앞에는 여러 분야들에서 유익한 협조를 진행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망이 펼쳐지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우리들의 건설적인 대화와 긴밀한 공동의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당신은 로씨야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또 “당신이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되며 국가활동에서 성과를 거둘것을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며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 전문은 푸틴 대통령의 지난 19∼20일 방북 이후 처음 공개된 서신이다. 공교롭게도 푸틴의 ‘러브레터’가 공개된 이날은 한국전쟁 발발 74년인 날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950년대 조국수호 정신을 필승의 무기로 틀어쥐고 우리 국가의 존엄과 국익을 억척같이 수호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전화의 나날로부터 장장 70여년의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하였지만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본성과 야망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44900?cds=news_media_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