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사무처 시스템 개선…여의도연구원 혁신"
"원외 당협위원장에 당직 문 열어야" 공약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오른쪽)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중앙당사 미화원, 경비원, 건물관리인들과 오찬을 기다리며 장동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4·10 총선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대표적인 친한계 장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러닝메이트 격으로 출마한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이라며 "당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의 야당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심'이라는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우는 것"이라며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대통령실에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당의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키워야 한다"며 전반적인 당 사무처 시스템 개선을 공약했다.
이어 "사무처를 보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한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며 "당직자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국회 밖에서 싸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당직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 힘을 건전한 보수로 변화시키고, 당원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일, 견제와 균형 속에 여야가 협치하는 의회정치를 복원하는 일, 이 모든 것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준은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최고'의 '소울메이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장 의원을 자신의 '소울메이트'라고 칭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장 의원, 박정훈 의원, 진종오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맺어 당 대표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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