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도태우 후보. photo 뉴시스
자녀 입시비리 및 청와대 감찰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일 '검찰독재 종식'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구 중구ㆍ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후보가 "애국서민과 자유시민의 편에서 대한민국의 건전한 가치관과 법질서를 파괴하며 나라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조국, 박은정, 황운하와 같은 이들에게 용감하게 맞서자"는 입장을 밝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의혹 제기 등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번복된 도태우 후보는 29일,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지명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2번)를 비롯해, 박은정 전 검사(1번), 황운하 의원(8번)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일일이 저격했다.
도태우 후보는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고등법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상태고, 그 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된 검사 출신 박은정 후보는 부부 재산이 1년 만에 41억원이나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를 겨냥해서는 "박 후보의 검사장 출신 남편이 피해금액이 1조원 대에 이르는 다단계 사기사건 가해자 변호를 맡으며 22억원을 받았다고 한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도 후보는 총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후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순번을 받은 황운하 의원에 대해서도 날선 공격을 이어갔다. 도 후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8번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선거공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라며 "이들 외에도 그 당의 비례대표 상위 순번 10명 중 4명이 각종 범죄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도 후보의 이 같은 날선 공격은 최근 지지율이 급등한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며, 자신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보수진영의 대표후보라는 점을 보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태우 후보는 "조국혁신당의 '귀족 좌파 나리들'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되도록이면 법을 준수하기 위해 애쓰고, 범법행위가 드러났을 때 부끄러워하고 자숙하며, 건강한 법질서와 가치관 위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갈망하고 애쓰는 서민애국자 자유시민의 적"이라며 "자유인의 공화국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이 투쟁에 함께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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