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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국내 우크라이나 유학생 전원에 등록금·생활비 지원…7억8000만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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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국내 대학 등에 유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전원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 장학금을 지원받는 이들을 제외하고 99명에게 7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2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유학생 지원방안을 추가해 ‘GKS 우수자비 유학생 지원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GKS 우수자비 유학생 지원사업은 우수한 국내 자비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매년 250명을 선발해 연간 500만원가량을 지원한다. 국제교육원은 한시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 올해 2학기 대상자에 국내 대학(원) 및 한국어 연수기관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99명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번 계획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당시 윤 대통령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국제 재건 인재 장학금을 신설하고 우크라이나 유학생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국내 대학, 한국어 연수기관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은 153명이다. 정부는 이중 이미 GKS 장학금을 받고 있는 39명과 휴학생 9명 등 54명을 제외하고 99명 전원에게 등록금·생활비를 지원한다. 학사 63명, 석사 9명, 박사 1명, 석·박사 통합과정 1명, 한국어 연수생(정규과정) 23명으로, 소요 예산은 7억8000만원이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일환인 만큼 성적 확인 등 별도 심사를 하지 않고 장학생 자격 기준에 부합하는 학생 전원에게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는 37개교다. 경복대가 10명(학사 6명·한국어 연수 4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외국어대 8명(학사 6명·석사 1명·한국어 연수 1명), 중앙대 7명(학사 5명·석사 1명·한국어 연수 1명), 고려대 7명(학사 3명·석사 1명·박사 2명·한국어 연수 1명) 등이다.
 
지원금은 학위과정의 경우 등록금 500만원, 생활비 월 90만원이고, 한국어 연수 과정은 등록금 200만원, 생활비 월 10만원(대학원)이다. 정부는 자비 유학생에 대해서는 생활비만 지원하고 있지만, 국가 재난 위기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은 GKS 사업비 예상 잔액(휴학·자격상실 등으로 인한 미집행액)을 활용한다. 
 
지원 자격 기준은 △우크라이나 국적 보유자 △올해 하반기 재학생 △한국 정부 및 한국장학재단 등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다만 대학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거나 졸업·휴학 등 학적 변동이 발생할 경우, 장학금 지급 기간 중 1개월 이상 무단 일시 출국 또는 결석한 경우 자격이 상실된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현재 지원자 선정 후 자격 등을 확인 중”이라며 “다음 달쯤부터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59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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