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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난 이승만 동상에 충격, 옛 기억 씻어내려 참여했죠"… 77세 노인도 이승만기념관 후원

뉴데일리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설립 모금액이 약 2주 만에 4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는 물론, 재외동포들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위해 크고 작은 손길을 보탰다.

(재)이승만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동포 1만6771명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총 40억75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모금운동이 시작된 이후 13일 만에 40억원을 넘어섰다.

초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을 만드는 뜻깊은 사업에 정치인, 기업, 연예인 등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로 77세를 맞이한 장호순씨도 지난 18일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20만원을 전달했다.

장씨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중학교 1학년 때 4·19 혁명이 일어나고, 남산에 있던 이승만 대통령 동상이 산산조각났던 순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중학교 시절의 참담했던 그 마음을 이제야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모금에 참여해 마음을 조금이나마 씻어내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의 동상은 1956년 8월15일 서울 남산(현 남산 분수대 인근)에 이승만 대통령 80회 탄신축하위원회의 발의로 건립됐다. 81척 높이의 두루마기 옷을 입고 한 손을 치켜들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이 형상화됐다. 제작은 윤호중 작가가 맡았다. 하지만 4·19 혁명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동상은 철거됐다.

장씨는 "당시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알았다"면서도 "동상이 철거된 이후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뜻을 더욱 기리기 위해 청남대 이승만 박사 기념관에 가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남녀평등, 한미상호방위조약 등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올곧게 나라를 이끌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이들은 타향에서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 22일 하와이 동포 사회가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3만 달러(4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해외 동포들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기부한 사례는 처음이다.

하와이 한인회와 민간단체 '건국대통령이승만재단'이 모금을 주최했고, 이에 공감한 교민들이 단 3일 만에 모은 금액이라고 한다. 한 교민은 "향후 최대 5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했다.

하와이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제 2의 고향으로, 총 31년을 거주했다. 젊어서는 이곳에서 26년동안 독립운동을 펼쳤고, 고국에서 대통령 직을 수행한 뒤 다시 하와이로 돌아와 5년간 삶을 살다 영면에 들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의 모국인 오스트리아에서도 이 전 대통령을 기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한인회가 직접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운동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에서 모금 참여 움직임을 보인다는 게 의미가 크다"며 "하와이와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해외 동포들이 모금에 많이 참여줄 거라 생각해 재단 내 해외 송금관련 시스템도 정비했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9/25/20230925001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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