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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만 총선 관심 선거구 - 타이중시 제2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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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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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시 제2선거구

관할 지역: 사루구(沙鹿區), 룽징구(龍井區), 다두구(大肚區), 우르구(烏日區), 우펑구(霧峰區)

 

타이중시내 교외 지역들을 관할하는 선거구

평범한 선거구로 보이겠지만 사실 뒷이야기가 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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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선거구를 잡던 사람들이 옌칭뱌오(顏清標), 옌콴헝(顏寬恒) 부자인데, 이 집안은 타이중 지역 토호이면서 흑사회와 깊은 연관이 있음.

옌칭뱌오부터가 횡령, 살인 미수, 총포죄, 강도죄 등의 전과가 있는 범죄자임.

가족 사업인 자갈 채취업이 번성하자, 정계에 뛰어들어 현의원부터 성의원, 입법위원의 자리에 까지 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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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012년 총선에는 주먹과 돈으로 지역을 장악한 옌칭뱌오가 59%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됨.

 

하지만 2012년 11월 28일, 횡령죄로 징역 3년 6개월 및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음.

 

이로 인해 보궐선거가 열림. 

이대로 물러나지 않은 옌칭뱌오는 아들 옌콴헝을 국민당에 입당시키고 보궐선거에 출마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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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 차이라는 초접전이긴 했지만 어쨌든 옌콴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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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총선에서는 마잉주의 실정과 쯔위 사태의 영향으로 국민당이 전국적으로 폭망했는데, 옌콴헝은 오히려 전보다 격차를 벌려서 당선됨. 

 

옌콴헝은 2020년 총선에도 출마해 3선에 도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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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성향 군소 정당인 대만기진 소속(민진당 지지) 천보웨이(陳柏惟)가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됨.

더군다나 천보웨이는 이 지역에 아무 연고도 없는 그냥 '낙하산' 후보인데도 모든 구에서 앞서며 당선됐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거나 다름 없었음.

흑사회와 유착된 정치인에게 질린 지역 주민이 단죄를 내렸다고 할 수 있는데...

 

2021년 7월 2일, 이 천보웨이가 주민소환 투표의 피선거인이 됐음.

명목상 이유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찬성 등이지만, 사실상 한궈위 지지자들에 의한 보복성 파면임.

가오슝 출신인 천보웨이는 한궈위 파면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음. 이로 인해서 한궈위 지지자들에게 단단히 찍힘.

 

천보웨이 본인과 대만기진, 민진당은 파면의 부당함을 끊임없이 강조했고, 지역구민을 만나며 행진을 하는 등 파면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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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득표율이 반대 득표율을 근소하게 앞섰고, 찬성 투표율이 25%를 넘어버려 파면안이 통과됨.

이로써 천보웨이는 '대만 역사상 최초로 주민소환당한 입법위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음.

 

보궐선거는 2022년 1월 9일에 열렸는데

국민당에서는 옌콴헝이 출마해 국회 복귀를 노렸고, 

민진당에서는 전직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전 비례대표 의원인 린징이(林靜儀)를 공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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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은 이 선거구가 다시 국민당에 뺏기는 걸 막기위해 차이잉원까지 내려와서 지원 유세를 해 주는 등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였고, 전임이었던 천보웨이와 전임 시장인 린자룽(林佳龍)은 린징이를 적극적으로 도왔음

 

그 노력이 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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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징이가 4.58% 차이로 당선되어 이 선거구 최초의 민진당 의원이 됐음.

국민당 입장에서는 천보웨이를 파면해버려서 의석 하나를 민진당에 헌납한 꼴임.

옌콴헝은 또 다시 체면을 구겼음.

투표율이 주민소환 투표보다 높아진 것을 보면 주민소환에 참여하지 않은 범록 성향 유권자가 보궐선거에 참여해 린징이에 투표한 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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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총선에서는 현역 린징이가 출마해 3선에 도전하고,

국민당에서는 옌콴헝이 또 나와 설욕을 노리고 있음. 이 사람도 역시 3선에 도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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