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해병대는 고 채수근 해병을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 채 해병의 순직을 애도하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고 채수근 일병의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유가족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 채수근 일병에게는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병대는 이후 "고 채수근 상병의 추서 진급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해병대에 따르면 고인의 추서 진급은 해병대1사단장 권한으로 승인됐다.
해병대는 페이스북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올렸다.
해병대는 "고 채수근 해병상병은 외동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해병이 되기를 원해 해병대에 지원하였고, 7주간의 신병 교육과정을 훌륭하게 수료했다"며 "지난 5월 부대로 전입하여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예천지역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동참하게 되자 부모님과 동료들에게 그 자부심을 이야기했던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해병"이라고 했다.
고 채수근 상병은 지난 18일 오전 9시 경북 예천군 호우 피해 지역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고인은 실종 14시간 만인 지난 19일 오후 11시8분경 실종 지점에서 5.8km 떨어진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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