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과거의 전통인, 군사부일체가 모순의 의미를 담은 말이었기 때문이다. 아랫글은 일본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한국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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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일본식 정원으로 나타나는 일본인만의 특유한 특성을 나타낸다. 일본인들은 소나무를 분재하듯이 인위적으로 정원에 있는 식물을 '알맞는 위치에' 정확히 두어 꾸미는 것을 선호한다. 국화도 마찬가지로 한잎 한잎 정돈하고 철사로 고정하여 올바른 위치에 고정시킨다. 이와 같이 일본인들은 일본인 특유의 틀에 박힌 사회적 질서('온(은혜)','기리(의리)','하치(충성)') 속에서 행동양식을 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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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들은 '의리'를 쉽게 이해하지만 서양인들은 의, 충 같은 것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서양인들은 일본인이 전쟁을 일으킨 것은 일본 사회가 가진 종적 관계를 세계에도 적용시키기 위해, 즉 세계를 상하 질서의 관계로 재편시키기 위해서라고 보았다. 서양 사람들은 동양의 상하 질서, 종회 구조를 잘 이해 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반대로 서양의 평등 사상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서양사람들에게는 형제라는 개념이 없고 우리 역시 서양의 평등 개념이 없다. 서양인들은 일본을 맏형으로 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동생으로 한다는 대동아공영권이라는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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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과거의 체험을 통해 정치 형태를 만들어냈고, 그들의 윤리체계와 예절 속에 격식화되어 있는 낡은 복종의 관습에 의존하고 있다. 국가는 '각하'들이 '알맞은 위치'에서 직분을 다하면 반드시 그의 특권을 존중해 준다. 그것은 해당 정책이 인정을 받는다는 것 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특권의 경계선을 넘는 것 자체가 괘씸한 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 극화와 칼, (1943, 루스 베네딕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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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부일체라는 말을 생각해보자.
군(임금이지만, 오늘날에는 차라리 국가라고 생각하자).과 사(스승)와 부(부모)를 모두 공경하고 존경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 사고방식은 현대민주주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 미국은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가? 존중한다.
그러나 인생의 선배로써 존중하는것과, 교사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존경을 하는건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다시 처음이야기로 돌아가서... 한국에서 교권이 추락한건 오히려 과거의 무조건적인 스승에 대한 '의무'라는 사고방식이 현대에 들어와서 맞지않게 된, 인지부조화 시대가 왔기때뮤이다.
그래서 오늘날 교권이 추락했다는 말은 조심히 써야할 필요가 있다.
교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건 분명히 큰 문제지만, 교사가 무조건 학생위에서 군림해야한다는 생각도.운제가 있다.
우리의 전통적 사고방식이자 문화의 근원, 군사부일체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이럴땐 우리는 일본이 있어서 다행이지
먼저 시행착오를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