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아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1999년 6월15일은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우리 군이 큰 승리를 거둔 날"이라며 호국정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서해에서 꽃게잡이 어선 통제를 빌미로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무력도발을 감행했다"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NLL을 지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뜨거웠던 호국정신은 후배 장병들에게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의 압도적인 힘만이 적에게 구걸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북한경비정이 6월6일부터 매일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반응을 살피다가 6월15일 우리 해군 고속정에 선제기습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하지만 우리 해군이 즉각 응전하면서 교전 발발 14분 만인 오전 9시42분 북한경비정이 북상 퇴각했다.
우리 군은 북한함정 1척을 격침, 5척 대파, 4척 중파라는 전과를 올렸고 NLL을 완벽히 사수하며 해전은 대한민국 해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호국보훈 국가유공자 및 가족 19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25호 정장)과 허욱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57호정 기관장)도 특별초청을 받고 참석했다. 제1연평해전 유공자가 정부 오찬 행사에 참석한 것은 역대 최초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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