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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집회는 8초, 찬성 집회는 114초 보도 … 시민단체들 "MBC 좌편향 심각, 北-中 방송 보는 듯"

뉴데일리

보수우파 성향 언론시민단체들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MBC의 특정 정당 편향성과 불공정보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더 늦기 전에 MBC를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3시경 MBC 사옥 방송센터 앞에 집결한 공정언론국민연대·미디어미래비전포럼·바른언론시민행동·자유언론국민연합 등 4개 단체는 "최근 MBC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면 모두 '극우'로 몰면서 '극좌'나 '좌파'라는 말은 기피하는 의도적 용어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MBC는 국회의원이 말을 해도 '극우지지자'고, 수십만 시민들이 모여도 '극우집회'이라고 하면서 '극좌'나 '좌파'라는 단어는 꺼리고 있다"며 "MBC 논리대로라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 최소한 '좌파'고, 민주당은 '좌파정당'이라 불러야 옳지 않은가. 오른쪽만 있고 왼쪽은 없는 세상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들은 "MBC는 '우파집회'를 무시하거나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좌파집회'는 미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탄핵 반대 집회에 경찰 추산 3만 명, 탄핵 찬성 집회에 7000 명이 모였다. 그런데 MBC 뉴스데스크는 탄핵 반대 집회는 8초, 탄핵 찬성 집회는 114초가량 보도했다.

게다가 헌법재판소 앞에 좌파 성향 시민 수십 명이 모인 건 보도하고, 우파 성향 시민 5000 명이 모인 건 보도하지도 않았다.

또한 우파집회는 '경찰관 폭행을 서슴지 않았던'이라고 설명하고, 좌파집회는 '질서정연하게 자리 잡고 앉아'라고 설명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음에도, 우파집회를 특정 단체나 교회에서 오는 것처럼 묘사했다.

이들은 "더욱이 MBC는 돈 들여 여론조사를 하고도 민주당에 불리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44%와 41%라고 보도했는데, 보도 며칠 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32% 38%로 집계된 여론조사는 해놓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MBC는 탄핵몰이에 몰두하느라 주요 기사들마저 무시하는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친 사건을 KBS와 SBS는 톱기사로 다뤘지만, MBC는 중간 블록 기사로 처리했다"며 "지난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다른 지상파 뉴스들은 모두 톱에서 여러 개의 리포트로 분석한 반면, MBC는 뉴스데스크 후반부에 리포트 한 개로 퉁쳤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공영방송에서 이런 뉴스를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북한이나 중국 방송들이 특정 정당의 이익에 봉사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런 방송이 득세하고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 되면, 우리 자녀들이 자유를 외치다 끌려가는 제2의 천안문 사태를 겪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며 "그 암울한 미래를 우리는 MBC 화면을 통해 미리 보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MBC 내부에서 스스로 개혁을 이루어내기를 기대하기도 힘들다"며 "MBC의 젊은 기자 PD들에게서 문제의식도 저항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내부 사정을 지적한 이들은 "마치 근친교배로 기형을 양산하듯 편향된 이념의 소유자들만 충원하는 것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먼저 헌법재판소 결정에 맞춰 대법원이 방문진 관련 가처분 결정을 내리고, 그 방문진이 MBC를 개혁할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해야 한다"며 "그래야 사회의 흉기로 전락한 MBC의 흑역사를 끝낼 수 있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5/20250225003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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