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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美대사 "尹 한미일·한일 관계 증진 의지 높이 평가"

뉴데일리

북한이 연일 무력도발을 일삼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특히 골드버그 대사는 한일 관계 증진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사이 안보 협력 강화 매우 절실한 시대"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와 만나 "국제관계가 매우 격랑 속인 만큼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아울러 이웃 나라인 일본. 이 삼국 사이의 안보 협력 강화가 매우 절실한 시대"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일본 방문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는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바뀌면서 그간 소원했던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을 뿐만 아니라 한미 사이에 그간 다소 긴밀하지 못한 관계도 더 긴밀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미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진행 중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고, 김정은이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 공격 태세 완비"를 언급하는 등 도발을 일삼는 상황에서 한미일 연대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상징적 변화의 의미가 담긴 역대 최장기간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되고 있는데, 그에 상응해 북한의 도발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수록 한미 양국뿐 아니라 한국, 미국, 일본,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의 연대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IRA 등 기업 타격 주는 미국 규제 해소도 당부

김기현 대표는 그러면서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도록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우리나라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미국 규제 해소에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이다. 자동차 산업 또한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다음 달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예정된 만큼 양국 경제 문제에 있어 여러 가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동맹을 우선해 이런 경제적 문제를 잘 해결해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것이 양국 사이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에 놓여있을 때 지켜줬던 혈맹 관계인 미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늘 마음속에 갖고 있고, 그런 마음을 앞으로도 잘 키워나가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삼자관계 위한 한국 의지 매우 소중히 생각"

지난해 7월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김 대표 발언에 화답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모범적 동맹이자 파트너 우방"이라며 "올해는 양국 동맹이 70주년을 맞이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프리덤실드 연합 연습이 보여주듯 양국은 함께 협력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이를 억지하고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있을 윤 대통령 국빈방문을 많이 기대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을 환영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 군사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현안뿐만 아니라 경제 현안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양국 관계가 우리가 깊이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와 이해관계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성숙하고 성공적인 민주국가이자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범국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치켜세웠다.

골드버그 대사는 특히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결단 등 정부의 노력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호평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에서 봤듯 한미일 삼자관계와 한일 관계 증진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지난주 윤 대통령의 행동이나 여러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0/2023032000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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