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사는 노무현재단과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산하 기관 입주한 건물 사무실서 술판 벌이고 여자 불러
중앙·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문제의 인사는 문재인정부 때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행정실장 겸 부원장을 지낸 A씨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인스토피아’라는 건물을 소유했다. A씨가 이 건물 604호를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임대료도 내지 않고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씨는 이 건물 604호를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수천만원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했고, 이후로는 밤에 수시로 술판을 벌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여성 도우미들까지 그곳에 수시로 출입했다. 경비원을 비롯한 연구원 몇몇이 이런 장면을 목격했다”는 연구원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연구원의 다른 관계자는 “604호에는 각종 세간까지 들어갔다”며 “때로는 외부인들이 밤에 들어갔다 새벽에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폐쇄회로카메라(CCTV)에 찍힌 외부인들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노출이 심한 파티복 차림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서훈 국정원장 당시 특채… 노무현재단과 文 대선 캠프 출신
신문에 따르면, A씨는 서훈 전 국정원장 때 연구원 행정실장 겸 행정부원장으로 특채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자리는 그전까지 국정원 퇴직 간부나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맡았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들과 신문에 따르면, A씨는 노무현재단과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정보기관에서 일했다거나 국가정보와 관련된 경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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