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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광고 없는 저가 요금제를 글로벌 시장에 확대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은 이 요금제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회 국정감사 때마다 도마에 오른 유튜브의 국내 사용자 차별 등 요금제와 관련한 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 호주, 독일, 태국 등 일부 국가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공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광고 제거 헤택만 제공하는 이 요금제의 구독료는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월 1만4900원인 단일 요금제만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개인, 가족, 학생 등 3개 요금제 중 선택이 가능하다. 가족 요금제는 최대 5명이 월 22.99달러(약 3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학생 요금제는 개인 요금제 대비 43% 할인된 월 7.99달러(약 1만1400원)다.
한국 소비자들은 유튜브가 가족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아 1인당 실질 구독료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입법조사처의 조사 결과, 한국과 4인 가구 기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가 비슷한 이탈리아와 비교해 한국 구독자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3만원 이상 더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백방 노력하고 있으나 파트너들과의 계약 관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요금제 추가가 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추후 가족, 학생 요금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4/20250224001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