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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번호 214번 윤재박!" 16세 박윤재(서울예고 1학년)가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 발레리노 최초로 우승했다.
박윤재는 8일(이하 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발레콩쿠르(Prix de Lausanne·프리 드 로잔)에서 결선 결과 1등을 차지했다. 1등 수상과 함께 특별상인 '최우수 젊은 인재상'(Best Young Talent Award)도 받았다.
앞서 1985년 강수진과 2007년 박세은이 우승했으며, 2003년 서희, 2021년 윤서정, 2018년 박한나와 발레리노 이준수 등이 입상한 바 있다.
박윤재는 "발레를 시작한 다섯 살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꿈꿔왔던 꿈의 무대인 '프리 드 로잔'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결선 무대까지 서고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올해 53회째를 맞는 로잔 발레 콩쿠르는 바르나·잭슨·모스크바·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15~18세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입상자는 연계된 해외 발레단이나 발레학교에 갈 수 있다.
지난 3일 시작된 본선에는 42개국의 445명이 지원해 영상 심사를 거쳐 86명이 선발됐으며, 20명이 결선을 치렀다. 결선 진출자 20명 가운데 한국 무용수는 박윤재를 포함해 김보경(17), 성지민(17), 안지오(16)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85cm의 큰 키의 박윤재는 결선에서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과 컨템포러리 발레 '레인'을 각각 선보였다. 그는 현지에서 열리는 라이징스타 공연을 마친 뒤, 한국 시간으로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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