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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 탄 부산 서구 의료지식산업센터…주민은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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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산등산가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093394?sid=102

 

의료관광특구 부산 서구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의료 R&D 지식산업센터(조감도)’ 건립이 국비 확보로 속도를 낸다. 다만, 주민 반발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부산 의료 R&D 지식산업센터 조감도(2024).jpg

서구는 의료 R&D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비 160억 원과 시비 33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89억 원(국비 160억 원·시비 33억 원·구비 96억 원·지방소멸대응기금 1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서구가 모든 예산을 감당하기 어려워 국·시비 확보가 중요했다. 올해는 설계용역 등에 필요한 국비 10억 원을 배정받았다.

이번 예산 확보로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구는 이달 내로 기획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오는 6월 기본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내년 7월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공한수 구청장 공약인 ‘의료 R&D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시설이다. 구는 의료기업 100개를 유치할 계획으로, 센터는 주요 거점시설로 활용된다. 센터는 서대신동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9738㎡ 규모로 건립된다. 의료 관련 기업 41개가 입주할 공간과 공동실험실, 기업지원 시설 등이 들어산다.

서구는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일자리를 대거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구는 대학병원 3곳(부산대·동아대·고신대)과 종합병원 1곳(삼육부산병원)이 있어 의료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를 활용, 의료기업 100개를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생활인구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게 구의 판단이다.

다만, 인근 주민을 설득하는 작업은 과제다. 지난달 인근 주민 20여 명은 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구와 구의회에 제출했다. 건립 부지 인근에는 주거지와 10여 곳의 학교가 있는데, 공사 때 발생하는 소음과 실험실에서 나오는 의료폐기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주민 A 씨는 “센터의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는 물론, 접근성이 떨어져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부지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전체 부지의 70%가량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이달 내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공사 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을버스 배차간격 조정 등 해결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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