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MLB와 김혜성의 소속사 CAA 등에 따르면 김혜성은 LA다저스와 3년간 1250달러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 2년 연장 옵션을 포함하면 계약액은 2200만달러다. 연장옵션이 발동될 경우 김혜성은 2029시즌까지 LA에서 뛰게 된다.
CAA측은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혜성에게 계약을 제시했지만 김혜성이 LA다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8시즌 간 통산 953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4 시즌에도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30도루 등으로 활약했다. 최근 4시즌 연속 3할 타율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초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빅리그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고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소속사인 CAA와 계약했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는 2월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김혜성의 LA다저스 입단으로 보장금액의 20%인 200만 달러를 포스팅 금액으로 받는다. 키움측은 4일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한다. 최고 명문팀으로 가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히어로즈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KBO리그 선수가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한 것은 역대 9번째다. 야수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역대 5번째다.
한편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게된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SNS에 "김혜성 선수,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김혜성의 입단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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