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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향년 73세로 '영면'

뉴데일리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 Eisley)가 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각) 고인의 유족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난 올리비아 핫세 아이슬리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의 따뜻함과 사랑, 예술에 대한 열정, 동물에 대한 친절로 가득 찬 삶이 사람들의 삶에 깊은 감동을 줬다"고 추어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인은 2008년부터 유방암과 싸워 오다 유방절제술을 받고 완치됐으나, 2018년 재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딸 인디아 아이슬리가 고인의 곁에서 간병을 해 왔으나, 병세가 악화되면서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는 전언이다.

195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7살에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데뷔작은 1964년에 개봉한 영화 '크런치'. 이로부터 4년 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고인은 이듬해 골든 글로브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받는 영예도 누렸다.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마더 테레사' 등이 대표작. 1977년 TV 시리즈 '나사렛 예수'에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등이 있다.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했다. 딘 폴 마틴과 후세 아키라가 전 남편. 록스타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와의 사이에서 딸 인디아 아이슬리를 얻었다.

고인의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 팬들이 참석할 수 있는 추모 행사 일정은 추후 발표될 전망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30/20241230001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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