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도지침'(오세혁 작)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보도지침'은 네버엔딩플레이와 마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M 연극시리즈'의 일환으로, 8월 17일부터 9월 8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 시절,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1985년 10월 19일~1986년 8월 8일 10개월 동안 시달된 584개 항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보도지침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총 네 번의 시즌을 거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반야귀담' '드라이플라워' 등에 참여한 정철이 새롭게 연출을 맡았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기자를 모티브로 한 사회부 기자 '김주혁' 역에는 신윤지와 황두현이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함께한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으로 보도지침을 폭로하며 주혁과 함께 기소된 편집장 '김정배' 역은 이강욱·최반석이 나선다.
기소된 주혁과 정배를 변호하는 변호인 '황승욱' 역에 허영손과 이동수가 발탁됐다. 주혁·정배·승욱과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를 같이했지만 보도지침을 폭로한 그들을 기소한 검사 '최돈결' 역에는 민성·박준형이 출연한다.
연극 동아리를 창립한 사람이자 법대 교수로, 보도지침 재판의 판사 '송원달' 역은 김늘메와 장혁우가 분해 극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멀티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남자'와 '여자' 역은 김건호·김기주와 김예별·이사계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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