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타이틀롤인 마리 퀴리를 비롯해 안느, 피에르, 루벤, 조쉬, 폴, 아멜리아, 마르친, 알리샤, 레흐 등 전체 배역의 서사를 담아내는 동시에 캐릭터에 몰입한 24명 배우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하지만 그 위해성을 뒤늦게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퀴리' 역의 김소현·이정화·유리아는 실험실을 배경으로 과학자로서의 환희와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표현했다.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라는 극중 대사로 과학 연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폴란드에서 온 라듐 시계공장 직공 '안느 코발스키' 역의 강혜인·효은·최지혜는 "너의 눈부신 꿈들이 날 더 빛나게 해"라는 대사와 함께 환한 미소로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마리와의 연대를 아름답게 그렸다.
'피에르 퀴리' 역의 박영수·김지철·임별은 마리와 함께 라듐의 위해성을 연구하는 동료이자 남편으로서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보여줬다. 그는 "나는 인류가 새로운 발견을 통해 악보다는 선을 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대사로 과학자로서의 신념을 담아냈다.
라듐을 이용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성공한 사업가 '루벤 뒤퐁' 역을 맡은 김찬호·양승리·안재영의 포스터에는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그런 세상, 끝까지 누려보고 싶지 않나"라는 대사로 냉철하고 야망이 넘치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1867~1934)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과 고난을 이겨내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8년 초연과 2020년 재연을 잇는 이번 세 번째 시즌은 오는 1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대구·서울·광주·안동·김해 등 총 6개 지역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11월 24일~2024년 2월 18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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