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참외가 조수입 6000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결정 후 7년 가까이 '전자파 괴담' 등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았지만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자랑한 것이다.
3일 성주군에 따르면 올해 성주참외 조수입은 60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 5763억원보다 4%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 17만t 생산과 함께 전체 3800여 참외 농가중 48%인 1862농가가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농가는 1713가구였는데 올해는 149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를 넘게 차지하는 국내 최대 참외 생산지다. 그러나 좌파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대해 '사드 배치 반대 집회' 등을 이어갔다.
특히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외로운 밤이면 반마다 사드의 전자파는 싫어"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 등의 선정적으로 노래를 개사해 부르는 등 괴담 확산에 열을 올렸다.
이는 성주 참외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매출 하락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서 성주 참외를 둘러싼 '전자파' 오해는 일단락됐다.
정부는 작년 6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구성해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기지 건설 적절성 등을 조사한 결과 사드 전자파는 인체 보호 기준의 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내년 참외 매출 목표를 7000억원으로 잡고 신품종 육성과 가공품 개발을 비롯해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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