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장한나(41)가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75)와 함께 한국 무대에 선다. 2012년 앱솔루트 클래식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두 사람은 9월 17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19일 대전예술의전당, 21일 경주예술의전당, 23~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호흡을 맞춘다.
1992년 내한 공연을 가졌던 마이스키는 당시 9살이었던 장한나의 연주 영상을 보고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며 인연을 맺었다. 마이스키를 사사한 장한나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마이스키도 장한나를 자신의 유일한 제자로 소개했다. 장한나가 첼로 연주를 멈춘 것을 누구보다 아쉬워했지만, 지휘를 하는 영상을 보고 음악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를 존경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9월 23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24일)을 연주한다. 협연에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가 나선다.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가장 난이도가 높고 화려한 곡으로 마이스키는 10여 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선보인다. 첫날과 둘째 날 2부에서 각각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과 드보르자크 교향곡은 가장 까다로운 곡으로 유명하다.
오는 4일 오전 11시 클럽발코니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먼저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5일 오후 3시 각종 예매처에서 일반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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