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903416?sid=103
몽골 테렐지 국립공원/사진제공=하나투어
몽골이 중국의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몽골 패키지 전월 대비 예약률은 각각 2월 329%, 3월 107%, 4월 60%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MZ세대들이 중국을 대신해 몽골을 찾는 추세다. 실제로 여행이지 예약현황을 보면 몽골 상품 예약 고객 가운데 20~30대가 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행사들에서도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몽골은 우리에게 친숙한 여행지가 아니지만 도착까지 비행시간이 3시간 정도에 불과하고, 숙소 등이 저렴해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팬데믹(감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 이후 중국의 비자발급 요건이 대폭 강화됐지만 몽골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지난해부터 인기 여행지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물론 넉넉하지 않은 항공편으로 인해 몽골 왕복 항공권 가격이 80만~90만원대에 달하기도 했지만, 올 들어선 저비용항공사(LCC) 등도 시장에 진입하면서 40만원대까지 항공료가 낮아진게 몽골 여행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몽골 여행은 일단 수도인 울란바토르 관광을 비롯해 아시아 최대 사막인 고비사막, 게르 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또 세계 3대 별 관측지인 테렐지 국립공원의 게르 캠프에서 즐기는 별 감상, 올레길 트래킹, 승마체험 등도 인기다. 여행사들도 가족여행보단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숙소 가격, 새로운 체험 등 젊은층의 선호도가 몽골 패키지 상품에서 충족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젊은 세대는 중국여행을 이전보다 선호하지 않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 같은 수요가 몽골이라는 대체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사들은 앞으로 중국 대체지 수요가 몽골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등 다양한 여행지로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팬데믹 이전엔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매년 400만명에 달했지만 이런 추세가 이어지긴 어렵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몽골의 경우 지난해부터 신세대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필이면 월남 못지 않은 반중국가노ㄷㄷ
몽골 갈려면 힘들거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