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청간(潘清簡)은 1795년 11월 11일 빙롱성(Tỉnh Vĩnh Long)의 화교 가문에서 태어나 과거급제를 시작으로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그는 황실의 중신으로 등용되면서 명명(明命), 소치(紹治), 사덕(嗣德) 네 황제를 섬기고 그들의 명을 받들어 남기(南圻)지역을 관리했습니다. 그러나 1858년 프랑스가 막강한 병력을 앞세워 남기지역을 침략하자, 1862년 강화사절로 파견되어 프랑스 측이 원하는 남기지역의 동부 3성을 할양해주겠다는 굴욕적인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일로 그는 백성들에게 매국노라고 지탄받았지만, 그는 사절단을 이끌고 프랑스에 가서 동부 3성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나 이마저도 결렬되었습니다. 그리고 1867년 프랑스가 그의 관할 하에 있던 서부 3성까지 침략하자 열세의 병력을 이끌고 프랑스군에 저항했지만 패하고 72세의 나이에 음독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