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FC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CP에 패배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차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낙점된 루벤 아모림 감독의 스포르팅은 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스포르팅은 이날 승리로 3승 1무를 기록하면서 무패를 이어갔다. 1차전에서 릴 OSC(프랑스)를 2대 0으로 잡은 스포르팅은 PSV 아인트호벤(네달란드)과 1대 1로 비긴 후 SK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2대 0으로 격파했고, 맨시티마저 꺾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패배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UCL 첫 패배(2승 1무 1패)를 당했다.
특히 맨시티는 앞선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1대 2 패배에 이어 AFC 본머스와의 2024-2025 EPL 10라운드 경기 1대 2 패배 그리고 이날 패배까지 3연패 늪에 빠졌다.
사상 최초로 EPL 4연패를 이룬 강호 맨시티가 공식전 3경기 연속으로 패배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는 차기 맨유 감독을 맨시티가 미리 만나는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맨유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결별한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을 택했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이후 맨유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안방 경기로, 당대 최고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를 잡는 파란을 연출하고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넨 셈이 됐다. 동시에 맨유 팬들에게도 일찌감치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
맨시티는 전반 4분 만에 나온 필 포든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스포르팅의 빅토르 요케레스가 전반 28분 만회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후반 1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이후 후반 4분과 35분에 연속 페널티킥을 성공한 요케레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팀에 3점 차 대승을 안겼다.
맨시티는 공 점유율 73%대 27%, 슈팅 수 20대 9로 앞서며 경기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1골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06/20241106000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