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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SSC 나폴리)는 페네르바체 입장에서 1년 만에 무려 200억을 남기는 대박 장사였다. 하지만 불과 한 경기, 판매한 지 한 달도 안 돼 후회막심이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2라운드 AC몬차와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었다. 무실점을 이끈 철벽 수비와 함께 데뷔 2경기 만에 세리에A 데뷔골까지 터트리는 만점 활약이었다. 또한 세리에 A 역사상 세 번째로 안정환과 이승우에 이어 득점을 기록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글로벌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런 김민재에게 팀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8을 부여했다.
김민재의 활약을 보며 아쉬움의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 팀이 있다. 그의 전 소속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체 SK다.
튀르키예 매체 '스타'는 21일 "페네르바체가 수천 번을 후회하고 있다. 그들은 김민재의 이적을 통해 1800만 유로(241억 원)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지만, 그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 페네르바체의 수비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중국 리그 베이징 궈안으로부터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자신이 유럽에서 통하는 재능임을 입증했고 페네르바체는 리그 2위로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만큼 조르제 제수스 페네르바체 신임 감독은 김민재를 붙잡으려 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의지를 꺾진 못했고 지난달 27일 나폴리에 1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고 판매해 1년 만에 6배의 수익을 올렸다.
김민재의 공백을 쉽게 메울 수 없을 것이란 그들의 예상은 정확했다. 스타는 "구스타보 엔리케와 후안 페레스는 김민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었다. 여기에 마르셀 티세랑마저 팀을 떠나면서 수비 옵션이 줄어들었다"고 어두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헬라스 베로나와 세리에A 데뷔전에서 나폴리의 5-2 대승을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미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칼리두 쿨리발리, 조르주 키엘리니와 비교되는 등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오늘은 골까지 넣었다고
근데 페네르바체 새로 영입한 센터백 너무 폐급이긴 하드라
김민재 나폴리 이적설 뜨는 시기에 페네르바체 팬이 김민재는 세계 최악의 선수라고 한 거 웃겼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