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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 통닭 이야기

오주한

생활 소견

 

여의 아일랜드에서 채집생활한 지 어언 두어 달

 

이 동네 사람들은 뭘 먹고 뭘 입고 사는지 도통 미스터리했던 여의 아이슬란드

 

삼송 시절 얘기 조금 비틀어 하자면. '돈 벌면 뭐 하나. 팔지를 않는데. 저축하기 좋은 동네'

 

아무튼 연말정산도 했겠다, 인터뷰도 그럭저럭 마무리했겠다, 최대 스트레스였던 스트레이트 글도 요즘은(아직도 이상하게 수정되긴 하지만 포기한지 오래다. 제도권 하기 싫다는 사람에게 뭘 바랄까) 그럭저럭 흰 바탕에 까만 글자로 나가겠다,

 

두어 달 도통 안 보이던 통닭(치킨) 가게 찾으러 모처럼 방황했더랬다.

 

집 앞의 피좌헛에 들렀더니, 사이드메뉴도 포장 된다 하더라. 그래서 맛난 닭조가리 16개 시켰는데

 

15000냥밖에 안 나온다. 그것도 먹다 남아 지금 냉장고에서 식히고 있다, 내일 퇴근 후 먹으려구

 

요즘 어디 후라이드 하나 포장해도 2만 3만냥은 가뿐히 넘는데

 

왜 이리 물가가 올랐나

 

생닭 원가가 필자 알기론 덩값인데

 

도대체 누가 중간에서 이리들 배 불리기에, 필자 20대 시절만 해도 부담없이 먹던 닭이 금값이 됐나.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도축되는 즉 박리다매 대명사가 닭인데.

 

그런데 여야 누구도 물가 얘기가 없다. 총선을 앞두고. 그저 황건적식 땅따먹기 모략만 난무한다.

 

무당층이 30%든 50%든 90%든 나머지 투표층에서 더 많은 표 얻으면 된다는 식으로. 나라 경제가 망하면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자는 식으로. 개돼지들 죽든 말든 그 땐 외국 나가면 되지란 식으로

 

솔직히. 대한민국 작금 정치. 제3세계에서도 최빈국 같다

 

이게 필자가 지키고자 목숨 바쳤던 나라의 결말인지. 동물의 왕국 지키고자 청춘 다 바쳤던 것인지.

 

마흔 중반 가깝게 돼 닭 씹다 말고 내일 또 일하러 잠들기 전 누워 쓰는.. 한탄이다

 

안타깝다

 

ps. 특히 금일 리짖맹씨.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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