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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두달새 자산 133조원 증발 … 정치 행보 후폭풍?

뉴데일리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이 두 달 만에 4000억달러(약 580조원) 이하로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르며 자산가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자산 918억달러(약 133조원)가 증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테슬라 주가가 11% 급락하면서 머스크 CEO의 자산도 3946억달러(약 573조원)로 급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 CEO의 자산은 지난해 12월17일 4864억달러(약 706조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머스크 CEO의 자산에서 테슬라의 주식과 옵션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부진한 월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독일에서 차량판매가 59% 줄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중국 시장 판매도 경쟁사 비야디(BYD)에 밀리며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10일에도 3% 떨어져 주당 350.73달러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2기 정부 실세로 부상하면서 테슬라에 필요한 각종 규제 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테슬라 주가에 주요 동력이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취임 이후 3주간 정치 행보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 신설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미국 대외원조기관 국제개발처(USAID) 해체와 연방정부 공무원 인력 감축 등을 주도해 월권 논란 등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극우 정당들을 지지하고 나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달 독일에서 테슬라의 신차 등록대수가 급감한 것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독일에서 머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 변경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공식화된 표준 제정 등 트럼프 새 정부가 테슬라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도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머스크 CEO의 AI 스타트업인 xAI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서 기록적인 자금조달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머스크 CEO의 재산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현재 머스크 CEO가 보유하고 있는 스페이스X 지분 42%는 1360억달러 가치를 지니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1/20250211002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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