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국정감사 동행명령장 집행 과정에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4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이성윤·김건태 의원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국회 소속 공무원이 아닌 국회의원인 피고발인들이 동행명령장을 송달하겠다며 김 여사 주거지로 간 것은 명백히 위법해 정당하지 않다"며 "주거지에 찾아가 폭언과 고성을 지른 것은 스토킹처벌법상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주거지에 찾아가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 것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영부인 주거지에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민주당 의원 전체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뭐라도 해서 이쁨받아야 한다는 조급함에 김 여사에 대한 패륜, 인격 살인, 마녀사냥 등 비상식적 행동이 난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피고발인들은 김 여사만 악마로 만들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허황된 망상에 빠져 영부인을 스토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증인으로 부를 사람은 김정숙 여사나 김혜경 여사다. 정작 불러야 할 사람은 안 부르고 현직 영부인만 괴롭히는 것은 비겁하고 졸렬한 정치 건달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고발인들의 행위는 일반인이었다면 현행범으로 체포됐어야 했을 심각한 불법행위"라며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을 엄벌에 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장경태·이성윤·김건태 의원은 지난 21일 법사위에서 발부된 김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들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까지 찾아가 송달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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