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복 80년 글로벌 중추국가 기념사업 모든 국민과 함께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보여줄 기념 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내년은 광복 80주년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범국가적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정안이 상정됐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자유의 정신과 세계의 평화를 외친 독립운동가들의 꿈은 이제 한 세기를 지나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이 되었다"며 "자유의 회복을 넘어 자유의 확장으로 이어진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자유를 향한 전진이 더 힘찬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그는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 재난 대응은 예기치 못한 위협에 맞서는 일"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에는 종내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훨씬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들을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