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꼼수 사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아직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매체는 이날 이 대표가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사퇴 후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대표에 도전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친명(친이재명)계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설'을 띄우기 시작했다. 당헌·당규상 당대표 연임은 가능하지만,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대표의 러닝메이트로는 친명계 김민석 의원이 거론된다. 이 외에도 강선우·민형배·한준호 의원 등이 최고위원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이 대표 외에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가 완성된 상황에서 다시 '친명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이 대표 외에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가 완성된 상황에서 다시 '친명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의 '대선 1년 전 사퇴' 규정에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추가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대권 가도를 위한 '꼼수 개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재판 및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가 탄핵과 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감옥행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9/20240619002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