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렵게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지니 총리님, 얼마나 속상하시나"라고 위로했다며 "민주 세력 재건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속상하기로 치면 문 전 대통령이 더 속상할 텐데 위로의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새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부산 사상과 경남 양산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며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많이 참은 말을 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이대로 가면 22대 국회는 보나 마나 뻔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뻔히 보면서도 양자택일하는 것은 스스로 불행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러지 않도록 제3의 세력, 건전 세력에 캐스팅보트를 쥐여주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야권의 원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사법리스크가 없는 사람들을 앞세우는 식으로 해서 민주 세력 재건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런 점에서 새로운미래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세력으로 윤석열 정권, 검찰 정권을 심판한다는 것은 어렵다. 지난 2년이 그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끝으로 "저 이낙연이 많이 부족하지만 사법리스크 없는 유일한 지도자일 것"이라며 "저희를 앞장 세워서 정권 심판 확실히 하고 정권 교체도 이루는 데 도움을 드리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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