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고에 나오는 노래
티비 거의 안보다가
시간이 나서 조금보는데
샤넬에서 남성용 향수
BLEU DE CHANNEL
BGM으로 Moody Blues의
Night in White Satin이란 노래가 나오던데
1967년에 발매된 앨범이니까
무려 56년전 노래네
이 노래가 재미있는게
리드보컬 Justin Hayward가 19살에 작곡한 곡인데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을 락음악에 도입
최초로 락음악에 클래식을 도입한 음악이라함
무디블루스가 그룹명에서도 보듯 초기에는 Swing Jazz(재즈는 블루스 음악을 베이스로 탄생한 음악쟝르임)를 하던 그룹인데
<Days of Future Passed>와 <Night in White Satin>으로 Progressive Rock의 선구자 반열에 오르게 됨
노래 도입부분과 4'30"이후의 연주는 London Symphony Orchestra의 연주고
끝부분의 대사는 드러머가 자작한 시(poem)임
더 재미있는건
제목에서 white satin이 문제인데
satin은 두꺼운 비단 즉 무늬없는 공단을 의미하는데 모든 번역들이 하얀비단으로 덮힌 밤이라고 해석을 하는데
이 경우는 눈내리는 겨울밤을 의미함
이 앨범을 중2때 청계천서 해적판을 샀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 그 앨범에는 white satin을 흰나방으로 해석했었음
그런데 꼬마버들독나방(leucoma salicis)이 무늬가없고 하얀솜털 덮여 영어로 white satin이라고 부르는데 주 서식지가 영국제도임 노래분위기도 잘들어보면 눈내리는 겨울밤 보다 흰나방이 떼지어 나르는 여름밤같이 더 느껴짐
일부러 스튜디오버전 원곡을 찿아 소개함
편집본은 뒤에 시를 짤랐음
그럼 들어 보자구
더운 여름밤에 딱 어울리는 노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