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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은 남이고, 이동관 아들은 이동관이다?… 국회를 웃긴 괴이한 논리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폭 의혹을 공격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아들은 남"이라고 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된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동관 특보가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 글로리' 현실판인 학교폭력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를 너무나 똑 닮았다"며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다. 그분이 바로 이동관 특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또한 여론 떠보기를 이제 그만 중단하고 이동관 특보를 즉각 해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차기 방통위원장 내정자로 알려진 이 특보는 지난 8일 성명을 내 아들 학폭 논란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사자 간 이미 화해하고 졸업 후 서로 연락하는 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도 대선후보 시절 장남 이동호씨의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이 불거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포커 고수'에 불법 도박 경험담과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들의 도박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허위 이력 의혹과 비교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 부인은 공적 존재다.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지 않나"라며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사실 남"이라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아들이 논란에 휩싸이자 "남"이라고 했던 이 대표가 자녀 학폭 의혹을 끄집어내 이 특보의 내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이를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완전히 내로남불이다. 아울러 이 대표 본인은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사태, 그리고 혁신위원장 인선 실패까지 본인 거취를 위태롭게 하는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의 위기를 상대방 공격으로 덮으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의 장남 이씨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도박 사이트에서 수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09/2023060900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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