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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거짓말' 보도에 '법적 조치'"…의혹 셋 중 하나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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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대통령실 "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거짓말' 보도에 '법적 조치'"…의혹 셋 중 하나만 반박

n.news.naver.com

"녹취록 왜곡 해석 후 '대통령이 거짓말했다'는 허위 보도에 강력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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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월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보도가 2일 나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허위 보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다만 해당 내용을 보도한 '뉴스타파'가 제기한 세 가지 의혹 중 두 가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뉴스타파는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공개...대통령 거짓말 드러났다'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에 김 여사 계좌에서 해당 주식을 매수한 것에 대해 "김 여사가 매수한 게 아니라 계좌를 맡았던 '주가조작 선수' 이모 씨였다"고 주장한 게 '거짓말'이라고 보도했다.

근거는 5월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변호인이 공개한 김 여사와 신한투자증권 담당 직원 사이의 통화 녹취록이다. 해당 녹취록에는 2010년 1월 12~13일 김 여사가 직접 증권사 담당 직원과 통화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겼다. 이틀간 김 여사 계좌가 산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6억3000만 원가량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가 공개한 신한증권투자 계좌 내역에 따르면, 김 여사 계좌로 처음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한 날이 바로 2010년 1월 12일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캠프 측은 "1월 12일부터 시작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 전체가 주가조작 선수 이 씨가 주문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일부 매체가 도이치모터스 관련 녹취록을 왜곡 해석한 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는 식으로 날조, 허위 보도를 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그동안 일관되게 2010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이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밝혀왔고, 이는 '명백한 진실'"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또 "위 녹취록은 (김 여사가) 이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임에도 일부 매체는 '주식 매매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왜곡 보도했다"며 "이 씨가 일임을 받아 매매 결정을 하고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을 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 명의인과 직접 통화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를 남기는 게 의무"라고 설명했다.이어 "법정에서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증권사 직원의 전화에 김 여사는 '아, 전화왔어요?', '사라고 하던가요? 그럼 좀 사세요'라고 대답한다. 이는 제3자(이 씨)가 증권사 직원에게 매매 주문을 먼저 하고, 증권사 직원이 여사에게 그 내용을 확인하면서 녹취를 남겼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런 대화는 주식 매매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종전의 설명이 진실임을 뒷받침하는데도 마치 거짓 해명을 한 것처럼 왜곡 보도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해당 보도에서 주가조작 선수 이 씨의 법정 증언을 근거로 "이 씨는 애초에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살 수 있는 사람으로 권오수 회장에게 김 여사를 포함한 3명의 도이치모터스 기존 주주를 소개받았다"며 김 여사는 이 씨에게 이런저런 주식을 알아서 거래해 수익을 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하라'고 이 씨에게 계좌를 맡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씨가 주식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수익을 내달라는 취지로 김 여사가 계좌를 맡긴 것이고, 도이치모터스 주식도 이 씨가 알아서 산 것"이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은 어떻게 보더라도, 법정에서 드러난 김 여사의 녹취록 및 증언과는 완전히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스타파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한 네 달 정도 (이 씨에게)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요. 그 도이치모터스만 한 것이 아니고 10여 가지 주식을 전부 했는데 손실을 봐서 저희 집사람은 거기서 안 되겠다 해서 돈을 빼고 그 사람하고는 '절연'을 했다"고 발언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주장에 대한 근거는 법정에서 공개된 김 여사의 또 다른 녹취록이다. 뉴스타파는 김 여사가 2010년 5월 20일 이후 신한금융투자 계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DB증권 계좌로 옮긴 시기에 이 씨와 절연을 했다던 김 여사가 여전히 DB증권 계좌에 대한 매매 권한을 이 씨에게 줬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2010년 6월 16일 자 김 여사와 DB증권 직원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보면 김 여사는 "저하고 이 씨를 제외하고는 거래를 못 하게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스타파는 "윤 대통령의 해명에 따르면 김 여사와 이 씨는 5월 20일에 '절연'을 했는데, 실제로 이 씨는 (그 이후에도) 여전히 김 여사 계좌의 주문 권한을 갖고 있었다"며 이미 자신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과 '절연'하기 위해 주식을 다른 계좌로 옮겼는데 다시 그 사람에게 바뀐 계좌 주문 권한을 준 것은 윤 대통령의 (절연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애초에 김 여사와 이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만났다', '윤 대통령이 이 씨와 절연했다고 한 뒤에도 증권 계좌 매매 권한을 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선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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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언론탄압이 아니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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