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이 중앙 정치 관여한다고 욕하는 족속들에게

홍 시장님이 요즘 중앙에 관여한다고 좌파 꼴통들과 극우 꼴통들(참 끼리끼리 통함)이 비난을 한다. 참으로 못된 언론들, 못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홍 시장님이 관여, 아니 관여도 아니다. 관여라는 용어 자체가 틀렸다. 홍 시장님이 하시는 것은 관여가 아니라 옳은 소리다. 홍 시장님이 옳은 소리를 하시는 것은 중앙 정치에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에 하시는 것이다.

중앙 정치라고 하면 대통령이 하는 각종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정책을 말하는데, 홍 시장님은 지금껏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으로서 지역 발전에 대한 현안 논의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중앙의 정책 방향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신 적이 없다. 지금 큰 비판을 받고 있는 윤 정부 취학 연령 하향 정책에도 별도의 의견 제시를 안 하신다.

홍 시장님이 옳은 소리를 하는 것은 정확히는 중앙이 아니라 '당'이다. 중앙과 당을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당청 분리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건데 당에 대한 옳은 소리를 중앙에 대한 어깃장 놓기로 간주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 물론 여당이라는 특성상 밀접한 관계가 없을 수는 없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당총재를 겸직하던 5공 시대도 삼김시대도 아니다. 명백히 윤석열 본인이 본인 입으로 당청 분리를 천명해놓고 오히려 대통령이 앞장서서 당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그래서 당이 지금 엉망이 되어 가고 있지 않은가.

홍 시장님은 신한국 - 한나라 - 새누리 - 자유한국 - 미래통합 - 국민의힘에 이르러 27년간 당의 지도부도 하셨고 시민에게도 8번이나 선택받으신 분이다. 9선의 YS, JP, 박준규 전 국회의장이 모두 떠난 지금 한국 정계의 최다선 정치인이다. 홍 시장님보다 더 일찍 정계에 입문한 사람 중 현역 정치인은 1985년 민정당 말단 당직자로 입사한 이정현 전 대표가 유일하지만, 이 전 대표가 탄핵 사태를 지나면서 다소 빛이 바랬음을 감안하면 홍 시장님이 현 당원들 중에는 넘사벽의 원톱인 셈이다. 반면 윤은 정치 경력이 1도 없다가 반민주당 하나만 갖고 극우 세력과 결탁해 대통령이 된 초짜 중의 초짜다. 중앙 정치의 정책에는 왈가왈부하지 않더라도 당에 대해서는 홍 시장님이 바른길로 이끌어줄 충언을 해줄 수 있는 가장 높은 사람이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원톱 원로가 당에 대해 우려를 갖고 하는 충언을 중앙 정계 개입으로 치부하고 욕하는 족속들을 보면 홍 시장님의 걱정이 백번천번 뼈저리게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