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류삼영 저격했나…“故 백남기 노인을 물대포로 쏴 죽인 경찰”
n.news.naver.com
“벌써 다들 잊었나…세월호 유가족들 짓밟고 개처럼 질질 끌고 가던 경찰 떠올라”
“촛불집회를 하던 시민들과 파업농성 중인 근로자들에게 곤봉을 휘두른 警”
“경찰이 시민들의 응원·지지 받으려면, 먼저 시민들에게 깊이 머리숙여 사죄해야”
“앞으로 국민을 위한 경찰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다짐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원본보기
정철승 변호사(왼쪽)와 류삼영 총경. <연합뉴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최근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류삼영 총경과 경찰 조직을 겨냥해 "나는 백남기 노인을 물대포로 쏴죽인 경찰, 세월호 유가족들을 짓밟고 개처럼 질질 끌고 가던 경찰, 촛불집회를 하던 시민들과 파업농성 중인 근로자들에게 곤봉을 휘두르고 방패로 내려찍고 물대포를 쏴대던 경찰이 떠오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철승 변호사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통제 시도에 반발하는 경찰을 응원하기 전에 지금까지 경찰이 과연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던 조직이었나를 생각해보자"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변호사는 "벌써 다들 잊었나"라며 "경찰이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려면 먼저 시민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죄하고 앞으로는 국민을 위한 경찰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다짐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경찰이 집회를 하는 시민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는 모습, 물대포를 쏴 진압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적진 않았지만, 과연 지금까지 경찰이 국민을 위한 경찰 조직이었는지를 지적하기 위해 이같은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해석됐다.
원본보기
류삼영 총경. <연합뉴스> 앞서 이날 류삼영 총경은 울산경찰청으로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정당한 목소리를 징계나 감찰 위협으로 막아선 안 된다"며 "닭의 목을 틀어도 새벽은 온다. 지금 시기에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중부경찰서장으로 온 류 총경은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찰국 신설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류 총경은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면서 "내용도 정의롭지 않지만, 절차는 더더욱 정의롭지 않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적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적법성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앞서 전날 이상민 장관은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작심 비판했다. 이 장관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서로 일 한거 갖고 뭐라 할 처지는 아닌거 같은데
폭도 진압한게 무 슨 문재 라도